
▲ⓒ 한국민화뮤지엄
[프라임경제] 전남 강진군에서 건립·운영 중인 한국민화뮤지엄의 오석환 관장(사진)이 16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된 제19회 전국박물관인대회를 통해 박물관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인 ‘자랑스런 박물관인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한국박물관·미술관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박물관인들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매년 총 세 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는데 오석환 관장은 중진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5월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개관한 한국민화뮤지엄은 모범적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화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첫해 달성 목표였던 관람객 3만명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이뤘으며 민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개최한 성인 대상 ‘대한민국민화대전’과 학생 대상 ‘대한민국 학생민화대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신생관임에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비롯한 총 8개의 상반기 공모사업에 선정, 광주대 LINC 사업단과 MOU 체결 등 성공적인 박물관 운영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오 관장은 박물관 불모지였던 강원도 영월에 국내 최초의 민화전문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을 2000년도에 개관해 영월군이 지식경제부 주관 박물관 특구와 최우수 특구로 지정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민화를 이용한 인문학적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창의적 민화체험, 독특한 민화기념품 개발 등으로 박물관 운영에서 타 박물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민화의 세계화, 대중화와 한국박물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문체부 주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사립박물관 평가에서 우수 사례 박물관으로 지정됐다.
오석환 관장은 “한국 박물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전국 여러 관장님들의 격려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올 수 있도록 민화대중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전국박물관인대회는 올해로 19회를 맞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분야 국내 최대의 행사인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표재순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정관주 제1차관, 전국박물관·미술관장 등 박물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수상자는 원로부문에 윤세영 전(前) 고려대학교박물관장, 중진부문에 오석환 한국민화뮤지엄관장과 이재인 한국문인인장박물관장이 공동으로, 젊은 박물관인 부문에는 최은주 경기도미술관장이 수상했다.
장철호 기자 jch25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