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심사평

심사위원장 성 경 식

(계산초등학교장)

남도담사 일번지 강진! 고려의 숨결이 깃든 강진청자도요지가 있고, 옆에 조선의 숨결이 깃든 『한국민화뮤지엄』이 자리하고 있다. 강진의 자랑이다. 이곳에서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학생부)이 열려 작품을 심사하게 되었다. 부담감과 설렌 마음으로 작품 한 점 한 점을 감상하며 살펴보았다. 초·중·고 학생들의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 훌륭한 작품들의 우열을 가려야 한다니 안타까운 마음으로 심사에 임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블라인드 심사 방법을 실시하였고, 참신한 창작성과 전통을 이해하는 재현민화의 두 가지 관점을 고르게 평가하고자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숙고하여 작품을 추천하였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을 결정할 때는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심사위원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고등부 대상작품은 『수호신』이라는 주제로 민화의 요소를 갖추며 창의적인 표현으로 현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려 애쓰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학생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

중등부 대상은 『십장생을 비추는 등불』이라는 주제로 상상력과 묘사력을 충분히 발휘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초등부 고학년 대상은 『세계를 지킨 한국 호랑이』라는 주제로 민화의 소재를 살려 나라사랑하는 어린이의 착한 감성을 함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초등부 저학년 대상은 『호랑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의 감성이 잘 표현 되었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 받았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주관한 ‘대한민국민화대전(학생부)’이 초·중·고 학생들의 수준 높은 민화대회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대전을 계기로 우리 전통 민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참신한 민화 꿈나무들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끝으로 이번 민화대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민화 발전의 주인공이 되길 기원합니다.

2023. 06. 07.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심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