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을 품은 민화특별기획전’ 전시 모습.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61-5번지에 자리한 한국민화뮤지엄이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마련해 지난 3일 개막, 강진청자축제 전날인 오는 7월29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별을 품은 민화특별기획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까운 광주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전국적으로 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수준높은 전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죽리 이정옥 민화리빙아트’라는 부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국내 민화리빙아트의 대가이자 40년 민화 작품 활동을 포괄하는 미술세계 특별전으로 최근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죽리 이정옥 선생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민화가 회화이기 때문에 평면적인 전시 구성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번 특별전에서는 소품과 가구, 그리고 생활용품에 민화를 접목해 공간 전체가 전시가 되는 등 특별한 구성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테마별로 현대인의 침실과 거실, 주방 뿐 아니라 할머니 방, 그리고 조선시대 선조들의 안방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구성이 더욱 더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 대해 “회화로서의 민화 뿐 아니라 실생활에 접목된 실용예술로서의 민화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자 민화를 활용한 실생활 용품 제작 및 기념품 구상 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박물관(061-433-9770~1)이나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http://korea.minhwa.co.kr)로 하면 된다. 강진=이진묵 기자 sa225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