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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심사평

강진군에서 주최하고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민화대전》이 어느덧 제10회를 맞이하였다. 강진군의 대한민국민화대전은 국내 최대의 민화공모전 중 하나로, 짧은 역사임에도 우리 민화계의 성장과 강진군의 문화예술관광분야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이번 제10회 대한민국민화대전도 전국의 민화 작가들과 강진군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며, 특히 민수회(전국민화공모전 본상 수상자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더욱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번 제10회 대한민국민화대전에는 총114점이 접수되었다. 전체적으로 질적 수준차이는 있어 보이나,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했다는 것과 다양한 제재의 작품들을 출품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하겠다. 심사위원들(5명)은 작가명, 지역 등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심사 원칙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심사하였다. 즉 이번 제10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심사에서도 앞선 공모전과 다름없이 전통성, 전문성, 예술성, 창의성 등을 고려해 가며 공평하게 심사, 평가하였다.

그 결과 대상은 손우주미 작가의 <까치와 호랑이> 8폭 병풍, 최우수상은 강향미 작가의 <요지연도> 8폭 병풍과 서영주 작가의 <십장생도> 8폭 병풍이 선정되었다. 우수상은 최숙자 작가의 <장막책가도> 8폭 병풍과 김지우 작가의 <책가도> 8폭 병풍이 차지하였다. 이처럼 공력과 필력이 돋보인 대작 병풍이 강세를 보이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차지하였다. 다만 티안(안태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천년후, 대체지구 이야기>가 우수상을 차지했다는 점은 민화의 외연 확장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쯤에서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질적 가치, 다시 말해 보다 확실한 전통성, 공정성, 신뢰성 등의 확보와 더욱 많은 작가들이 공모전에 관심을 갖길 바라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한국 민화계 추세에 따라 재현과 창작을 구분해 공모했으면 한다. 둘째, 강진군을 대표하는 공모전인 만큼 공모전 상금을 현실화시켜 주었으면 한다. 셋째, 강진군과 한국민화뮤지엄이 공적, 사적으로 콤비를 이루는 공모전인 만큼 이에 걸맞는 축제가 되는 공모전이 되었으면 한다. 넷째, 서울에 한국민화뮤지엄 분관을 두고 대한민국민화대전이 운영되었으면 한다.

아무쪼록 위와 같은 5가지 발전적인 제안이 받아들여져, 한국민화뮤지엄의 대한민국민화대전이 더욱 주목받길 바란다. 그동안 공모전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하신 오석환, 오슬기관장을 비롯한 주최 측 담당자들과 이번 제10회 공모전에 출품한 작가들 그리고 심사에 참여해 주신 송창수회장(한국민화협회), 홍대희이사장(한국민화진흥협회), 이정옥대표(진솔당규방문화회), 이복자 민화 작가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심사위원장 : 김용권(한국현대민화연구소장)

제10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 심사결과

■ 수상현황

○ 총 접수 작품 : 114점

○ 수상인원 : 총 91명

■ 심사위원

○ 작품심사: 2024.07.08.(월) 09:30~17:30

■ 시상식 및 전시회 개최

○ 시상식 : 2024.09.01.(일) 제10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특별전 개막식장

○ 장소 :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61-5 한국민화뮤지엄

○ 친수대상

   [일반부] 총 6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 전라남도지상 2명, 강진군수상 3명)

   [학생부] 총 24명

              (전라남도지사상 4명, 강진군수상 8명, 강진군의회의장상 12명)

○ 전시작품 : 2024년 일반부, 학생부 대상~우수상 작품

○ 전시기간 : 2024.09.01.~ 2024.12.30. / 4개월 간

○ 전시장소 :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전시실

■ 작품반출

○ 반출대상: 장려, 특선, 입선, 낙선작에 해당

○ 방문반출기간: 2024.07.16.(화) ~ 2024.07.26.(금) 18:00까지

   ※ 택배반출의 경우 7월 26일 이전 발송예정

○ 반출장소: 한국민화뮤지엄

○ 영구 귀속 작품: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작품

○ 반출방법: 모든 작품은 우편발송(착불)함.

   ※ 단, 출품자가 파손의 우려가 있음에도 우편 발송을 원할 시 우편 발송하며, 작품의 파손에 대한 책임은 출품자 본인이 부담하게 됨.